2025년 시장규모 최대 약 2400조원 예상
스마트시티로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 기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향후 10년간 스마트시티의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통 안전, 에너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주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도시협회는 1일 ‘스마트시티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분야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서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진출팀장은 “시장 전망은 대상분야 차이와 파급효과 고려 여부 등으로 인해 시장전문조사 기관에 따라 다르나 공통적으로 향후 10년간 가파른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은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이 연평균 18.4% 성장하고 2023년에는 6172억 달러(약 69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도 2025년까지 2조10000억 달러(약 24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 또한 2026년에 2252억달러(약 113조원)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스마트 시티 투자 규모도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지능형 교통, 공공 안전, 에너지, 네트워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별로 스마트시티 적용 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시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최근 전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로 경제 침체, 인구과밀화 교통정체, 에너지 고갈 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시티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 에너지 효율화, 쓰레기 배출량 감소, 미세먼지와 오폐수 등 환경문제, 고령인구인구 증가 등 글로벌 환경변화로 도시가 안게 된 문제점들을 스마트에너지, 스마트교통, 스마트환경, 스마트거버넌스, 스마트헬스케어 같은 스마트시티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팀장은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전략 차별화 ▲서비스 관점의 비즈 매칭, 동반진출 지원 ▲글로벌 협력 네트워킹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공급이 아닌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요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솔루션, 관련 AI 기술의 이종산업 및 기업 간 결합을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알리는 ‘대외홍보’, 해외 수요국에 대한 ‘정보수집’ 등도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김 팀장은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외 사업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기업 성장 단계를 고려해 상황에 맞는 전략적 방향 설정 필요하다”며 “또 맞춤화된 정책적 지원으로 시너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방향성이 정립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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