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특허 출원・올 1월 등록…시장점유 확대 방침

케이블트레이 전문업체인 성진금속(대표 백운해・사진)이 기존 제품보다 하중은 3배 이상 버티고 설치는 손쉬운 트레이 접속설비(조인트)를 개발해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케이블트레이는 우리가 지하 주차장 , 건물 천장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케이블을 떠 받쳐주는 구조물이다.

케이블 트레이를 연결해 전선을 연결하고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건물을 지을 때 꼭 필요한 구조물이다. 케이블트레이는 운반, 설치 편의성을 위해 보통 3M마다 트레이를 연결해 사용한다. 케이블트레이를 연결할 때 중요한 것이 연결부다.

케이블트레이와 트레이를 연결하는 접속부는 양쪽 트레이가 만나도록 볼트를 조여 연결했는데 보통 10개의 볼트와 너트가 필요했다. 하지만 성진금속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볼트 너트 4개만 조이면 트레이간 연결이 가능하고 하중은 기존 제품대비 세 배 이상 높였기 때문에 작업자는 물론 설비운영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란 평가를 받는다.<사진참조>

조이는 볼트의 개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백 대표는 “케이블트레이 설치공간이 작업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 대부분 작업자가 불편하게 일하는 공간이 많다”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일하는 사람의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작업 효율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정하중 시험을 받아 기존제품 보다 견디는 힘이 세배이상 높다는 것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8월 특허를 출원해 올 1월 등록이 됐다.

성진금속은 이 제품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성진금속이 케이블트레이 분야에 진출한 것은 5년가량 된다. 당초 백대표는 시공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전기시공과 가장 밀접한 제조 분야인 케이블트레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백 대표는 “ 전기공사를 하다보니 케이블트레이 제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현장 경험을 제품개발에 접목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영향을 바로 받는 케이블트레이 시장은 코로나19 영향까지 더 해지면서 꽁꽁얼어 붙은 상황이지만, 성진금속은 신제품을 기반으로 시장점유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지난 2004년 전기공사업을 시작해 현재 한전 고압 분야는 물론 내선 등 다양한 실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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