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권 소재 기업 50개사 참가
코로나19 속 활동 재개 ‘테스트베드’

조달우수제품협회가 서울·경기권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산업계의 공식 행사가 중단된 가운데 이번 전시회가 경제활동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회장 장세용)에 따르면 오는 11일 서울특별시청 별관에서 ‘정부조달 우수·혁신제품 서울·경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앞서 4월 22~24일 개최 예정이었던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0’이 전격 취소된 이래 협회가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품 홍보·수요기관 접촉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설명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수요기관 구매담당자들의 조달우수·혁신 제품 및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 기업은 총 50개사로 서울·경기권에 소재한 ▲건설환경 ▲전기전자 ▲기계장치 ▲정보통신 ▲사무기기 ▲혁신시제품 ▲과기화학 등 분야 관련 기업이다. 이 중 전기전자·기계장치 분야 관련 기업은 두용전기, 썬테크, 에너테크, 지앤씨에너지, 진우씨스템, 크로마아이티 등 14개사다.

협회는 이 전시회를 코로나19 사태 속에 전시회 등 공식 활동의 재개 가능성을 모색하는 ‘테스트베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전시회는 기존 대형부스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포스터 전시 등으로 간소화하고, 설명회·포럼 등 예정된 부대행사에서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타 지역의 후속 전시회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으며, 이번 행사의 개최 이후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인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해 전시회가 차질 없이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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