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0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제조업 4월 평균가동률(66.8%), 09년 3월 이후 최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60.0)보다 3.1p 상승한 수치로 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전기장비 업종은 6월 SBHI가 68.5를 기록해 전월 61.2에 비해 7.3p 상승했다. 3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지난해 6월 기록한 89.1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전체 업종 조사에서 제조업은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주춤한 반면, 비제조업은 정부 등의 내수부양책(긴급재난지원금) 마련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64.4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62.4로 4.9p 상승했다. 건설업(75.3)은 2.4p 올랐고 서비스업(59.8)은 5.5p 상승해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제조업에선 전기장비를 비롯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66.1→82.9) 및 가구(53.9→66.4) 등을 중심으로 1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62.0→51.7), 비금속광물제품(75.3→66.8),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67.9→61.0) 등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9→75.3)이 2.4p 올랐고 서비스업(54.3→59.8)은 전5.5p 상승했다.

내수판매(59.1→63.1), 수출(51.1→57.2), 영업이익(57.7→60.7), 자금사정(58.4→61.6) 전망은 하락세를 멈췄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104.2→102.3) 전망도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2020년 6월의 SBHI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경기전반·생산·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3년간 평균치 보다 부진했다.

5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는 내수부진(76.7%)의 응답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9.0%)과 인건비 상승(37.5%), 판매대금 회수지연(26.3%), 자금조달 곤란(23.4%)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간 과당경쟁(36.7→39.0) 및 판매대금 회수지연(25.1→26.3) 비중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인건비 상승(38.1→37.5), 내수부진(77.1→76.7)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4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6.8%로, 전월대비 3.0%p 하락, 전년 동월대비 7.1%p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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