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과 공동 완료…현대重 글로벌 R&D 센터에 설치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직류배전용 DC/DC 컨버터.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직류배전용 DC/DC 컨버터.

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조석)은 최근 직류전원의 전압을 부하가 요구하는 크기의 직류전원으로 변환하는 장치인 ‘직류배전용 DC/DC 컨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직류배전시스템에 적용할 DC/DC 컨버터를 개발해왔다.

컨버터는 올해 연말까지 성능 및 신뢰성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성남 판교에 건립하는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R&D 센터(GRC)에는 직류배전 설비로 개발된 DC/DC 컨버터 1MW가 설치될 계획이다.

개발된 직류배전용 DC/DC 컨버터는 ±750Vdc 직류전원을 380Vdc로 강압하는 50kW 용량의 전력변환장치다.

전력용 반도체 소자, 고주파 변압기, 디지털 제어를 이용해 직류전원을 절연형 및 양방향으로 제어한다.

또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터치 오퍼레이터와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최대 4병렬 운전으로 200kW 직류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직류배전은 직류설비에 직류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최근 전기차 충전, 데이터 센터, 전기추진 선박 등 직류부하 사용 증가와 직류공급(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장치, 연료전지)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개발된 DC/DC 컨버터는 DC 빌딩 및 미래의 직류배전용 전력기자재인 SST(반도체 변압기), Energy Router의 핵심부품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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