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560억원…2018년 분할 이후 최악 성적

효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 1월 효성에서 분할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냈다.

효성중공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381억원, 영업손실 56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9458억원 대비 3077억원 줄어 32.5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 분기(작년 4분기) 영업이익 290억원과 비교해서도 850억원이나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54억원, 전 분기 227억원 흑자에서 599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중공업부문(전력+기전)은 영업손실 766억원, 매출액 283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영업 손실 폭은 2019년 중공업 부문의 전체 영업적자인 258억원을 2배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전력시장의 지속적 약세와 미국향 반덤핑 관세 부과,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판관비가 급증하며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과 미주, 중동 등 주력시장 위주의 신규수주는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공업부문의 1분기 수주액은 4895억원으로 수주잔고는 2조4033억원 규모다.

건설부문은 1분기에 매출액 3547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나름 선방했다.

㈜효성은 지난 2018년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효성중공업㈜,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했다.

효성중공업은 이후 매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해왔으나 올 1분기에 흑자 행진을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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