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인력에 아낌없이 투자…전력계통 전문기업 ‘발돋움’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우남전력도 20년 가까이 변전분야 전문회사의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입니다 .”

박연수 우남전력 대표<사진>는 “변전전문회사들이 특별히 내세울게 없다”며 “회사 얘기를 꺼려했지만, 변전분야 특화된 기업으로써 자부심이 강하다”고 말했다.

우남전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변전전문업체로 등록해 전문화의 길을 걸었다.

“전기공사업체에 근무할 당시 회사에서 변전공사를 낙찰 받아 일을 했는데, 제 ‘성격하고 맞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립해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변전전문회사의 길을 걸었다.

박 대표는 “2001년 변전전문회사가 몇 없던 시절에 전문회사로 등록해 인력과 장비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며 “업체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전문화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우남전력은 변전전문업체 가운데 장비보유에 있어선 타의 추중을 불허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박 대표는 “작업 현장을 가끔 들러보는데 우리 회사 장비가 다른 회사에 비해 부족해 보이면 잠을 못잔다”며 “때문에 새로운 장비,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비는 제일 먼저 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 소재한 우남전력의 사무실 및 창고에는 최신 장비부터 직원들의 손때가 묻은 장비까지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6000여 평의 창고 및 사무실 부지는 각종 차량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돔형식의 창고는 물론, 태양광 설비까지 갖춰진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변전설비의 경우 설비가 점점 복잡해지고, 용량이 커지면서 전력계통에서 역할도 더욱 중요해 졌다. 그래서 이런 설비를 관리하는 전문업체에게는 기술․ 인력 분야에서 전문화가 더욱 요구된다.

박 대표는 “전문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는 낙찰이 안 돼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도 많다”며 “업체들도 일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남전력은 765kV변전소 건설자격은 물론 개폐장치 1급 2팀을 보유하는 등 전문 인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변전소 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했다.

태양광중 재생에너지가 늘면서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비운영 측면에서 보면 변전분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졌다. 이런 흐름을 볼 때 전문화는 더욱 공공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남전력은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맞게, 변전분야에선 리딩 기업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업계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변전에서 쌓은 전력계통 분야 전문 기업의 전력계통 분야와 연계한 종합 시공업체로서의 미래도 차근차근 준비해 꿈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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