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남산의 부장들·분노의 질주·슈퍼배드

사냥의 시간 스틸컷.
사냥의 시간 스틸컷.

이번 주 넷플릭스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만큼 기대도 높았던 ‘사냥의 시간(Time to Hunt)’이 합류했다.

또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1~7)와 슈퍼배드(Despicable Me 1&2) 등 큰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와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익스트랙션(Extraction) 등 굵직한 작품들이 라인업했다.

◆사냥의 시간…우리,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존이 걸린 사냥이 시작된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이들의 뒤를 쫓으면서 시작되는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희망이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은 둘도 없는 친구 기훈과 장호, 상수와 함께 희망을 찾아 위험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부푼 꿈도 잠시, 네 친구들의 목숨을 노리는 의문의 추격자 한이 등장한다. 하루아침에 한의 사냥감이 된 친구들의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과 숨통을 조여오는 극한 추격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익스트랙션…가장 위험한 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미션

'익스트랙션'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납치된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벌이는 리얼 액션 구출극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로 영화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마블 시리즈에서 천둥의 신 토르로 활약해온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마약왕의 아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타일러 레이크로 분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고립된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여기에 어벤져스, '데드풀2', '수어사이드 스쿼드', '헝거게임' 시리즈의 무술 감독으로 탁월한 액션 감각을 선보였던 온 샘 하그레이브의 연출이 더해져 화끈한 액션이 터진다.

◆남산의 부장들…그는 왜 방아쇠를 당겼나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재회로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읽고 단번에 매료된 우민호 감독은 원작 속 방대한 기록에 사실적이고 절제된 연출을 더해 역사적 사건을 생생히 재현했다. 이병헌은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으로 분해 권력자에 대한 충성심과 본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캐릭터의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 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박통 역의 이성민과 경호실장 곽상천 역의 이희준, 박통 정권의 비리를 폭로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의 곽도원이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의 갈등과 숨 막히는 심리전을 세밀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더한다.

◆분노의 질주…자동차 액션의 끝판왕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스트리트 레이싱을 테마로 한 자동차 액션 영화 시리즈다. 2001년 1편을 시작으로 현재 9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을 앞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일본, 멕시코, 러시아, 쿠바 등 눈이 휘둥그레지는 로케이션과 화려한 액션으로 카체이싱 액션에서 독보적인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시리즈의 시작인 '분노의 질주'(2001)는 컨테이너 트럭 도난 사고를 막기 위해 위장 경찰 브라이언이 폭주족 리더 도미닉 토레토를 만나 우정을 쌓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후 경찰을 그만둔 브라이언은 도미닉과 함께 스트리트 레이서로 성장하게 되고, 두 인물은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힘을 합쳐 이겨낸다.

◆슈퍼배드…귀여운 악당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슈퍼배드'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악당을 꿈꾸는 그루가 귀여운 미니언즈들과 함께 세상을 정복할 작전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이다. 유명한 악당 벡터를 제치기 위해 달을 훔칠 계획을 세운 그루는 달을 훔치는데 필요한 축소 광선을 가진 벡터의 집에 들어가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 고아원의 세 소녀가 쿠키를 팔기 위해 벡터의 집에 들어간 장면을 보고, 그 아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입양을 불사한다. 하지만 따뜻한 마음의 세 소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루의 마음은 열리고, 슈퍼 악당에서 슈퍼 대디로 180도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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