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7242억원, 2분기 수요 수축 예상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정호영)는 2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20년 1분기 매출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는 LCD TV 팹(Fab)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 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됐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돼,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한 4조7242억원을 기록했다.

큰 폭의 매출 감소에 비해 영업 손실은 전 분기(영업손실 4219억원) 대비 소폭 개선된 3,619억원을 기록했다.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분석이다.

당기순손실은 1989억원, EBITDA는 6305억원(EBITDA 이익률 13.3%)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 하며 전 분기 대비 4%p 감소한 32%를 기록했고, TV용 패널은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6%, 유동비율91%, 순차입금비율은 87%였다.

서동희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자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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