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공연, 유튜브 등서 영상으로 ‘시민맞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다. 발병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감염 우려로 인해 공연·전시 등 문화활동을 즐기기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외출이 어렵다고 해서 문화활동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 예매 전쟁 없이도 집안 ‘안방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오페라·서커스 등 국내외 유명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트서커스의 대명사 ‘태양의 서커스’= 세계 최고의 서커스 공연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지난 17일 1시간 분량의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1984년 캐나다 발견 450주년을 기념해 퀘벡의 페스티벌 투어에서 첫 선을 보인 이 공연은 예술과 곡예, 다양한 퍼포먼스를 결합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태양의 서커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15개 작품이 상연됐으며, 그 중 오쇼, 카쇼, 비틀즈 러브, 미스테르, 주마니티 쇼, 마이클잭슨 원 등 6개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태양의 서커스’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오쇼를 포함한 여러 공연의 편집본으로 ‘태양의 서커스’의 정수를 맛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 ‘힘콘!’= 세종문화회관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힘내라 콘서트(힘콘)’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와 시민을 응원하기 마련된 기획으로 어린이뮤지컬부터 대중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문화활동을 갈구하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오는 5월 31일까지 일자별 프로그램이 순서대로 공개된다.
앞으로 예정된 주요 공연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오페라 옴니버스(24일)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토크콘서트(24일) ▲포르테 디 콰트로 콘서트, 온리 포 유(27일) ▲연극 사라지는 사람들(28일) 등이 있다.
◆국립오페라단, “코로나19, 오페라와 함께 극복해요!”= 국립오페라단은 영상화 사업 공연과 1주일에 1편씩 국립오페라단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집콕! 오페라 챌린지’ 등 2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테마별로 특색 있게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특징으로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 네이버생중계, KBS중계석, SBS 문화가중계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 영상화 사업 공연은 ▲새봄 희망나눔콘서트(23일)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이탈리아 편(27~28일) ▲오페라 갈라, 나부코&1945(5월 15~16일) 등의 상영이 계획돼 있다. 또 ‘집콕! 오페라 챌린지’는 ▲리골레토(20~26일) ▲보리스 고두노프(27일~5월 3일) ▲마술피리(5월 4~10일) ▲동백꽃아가씨, 라 트라비아타(5월 11~17일)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