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조합, 14일 충남교육청-혜전대와 도제학교 양성 업무협약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왼쪽)과 김지철 충남 교육감(가운데), 이세진 혜전대 총장이 ‘고숙련 기술인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왼쪽)과 김지철 충남 교육감(가운데), 이세진 혜전대 총장이 ‘고숙련 기술인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선업계가 고숙련 기술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홍성규)은 14일 천안 오엔시티호텔에서 충남교육청, 혜전대학교와 ‘고숙련 기술인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고숙련 기술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안전한 기업현장 교육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취업연계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도제학교 학생들의 현장 직무 교육과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도제학교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전선조합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현장교육과 채용을 연계하고 도제학교 학생들을 고숙련기술인(P-Tech)으로 양성하는 작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조합 내 회원사들이 도제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신규 인력 채용시 도제학교 학생들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전선조합은 이날 매년 도제교육 이수학생 20명 이상을 채용키로 하는 약정도 맺었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은 “전선은 송배전 시스템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른 업종보다 고숙련 기술인이 많이 필요한 산업인데, 인력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제학교는 산업과 교육이 연계돼 서로 소통하고 미래 비전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 판단해 조합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했다”며 “조합 회원사들의 참여를 넓히고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조합이 기술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은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잘 키워내고 기업과 연결돼 산업인력으로서 전기산업에 기여하고 대학과 연계돼 고숙련 기술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진 혜전대 총장은 “학생들이 주중엔 현장에서 직무교육을 받고 주말에는 전공이론을 학습하며 훌륭한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선조합은 지난 7일 청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서산공업고 등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요 내용은 사업 참여기업 발굴에 관한 협력, 학습근로자 채용에 관한 협력,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 기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훈련 과정 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전선공업협동조합은 전선 제조업을 대표하는 사업주단체로 충북지역에 22개 회원사(전체 회원사 대비 약 33%)가 위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선업계에서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택 대한전선 상무, 이주형 화성전선 대표, 신구현 대신전선 대표, 문재순 상진전선 전무, 이후덕 서울전선 전무, 이후창 서울통신 대표, 노태원 한미전선 상무 등이 참석했다.

충남 교육계에선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이세진 혜전대 총장, 김숙희 혜전대 대외협력처장, 홍영호 혜전대 입학처장, 조석형 혜전대 교수, 염익균 천안공업고 교장, 김경남 논산공업고 교장, 이보선 서산공업고 교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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