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따듯함과 문명의 혜택 동티모르에 전하겠습니다"

에너지신산업 분야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진출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열어줘 화제다. 이 회사는 이름도 생소한 동티모르 전력시장에 진출해 전력사업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엘티(대표 양희원).

양희원 대표는 “전기사정이 열악한 동티모르 딜리시 아따우로 섬 5개 마을 주민들에게 청정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우선 기쁘다”며“ 사업도 중요하지만 이지역 발전에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엘티가 추진하는 아따우로 섬 5개 마을 전기공급 사업은 KOICA IBS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지역은 전기공급 사정이 열악해 디젤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했다. 그나마 일부 섬은 전기공급이 안됐고, 일부 섬은 몇 시간씩 제한공급을 했다. 이엘티는 태양광과 ESS를 연계해 전기공급은 물론 전문 인력양성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30억원으로 사업기간은 올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5년이다. 해외사업도 이번 동티모르 이전에 2016년~2018년 3년 동안 섬이 많은 필리핀 3개 섬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태양광+ESS분야 해외 경쟁력을 쌓아왔다.

이엘티는 2013년에 설립돼 에너지 시스템 통합 및 서비스, 전기변환장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분야는 에너지관리시스템, 제로하우스, DC배전분야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소규모 태양광을 기반으로 20~3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컨테이너형 독립 MG를 구축해 전력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분야까지 다양하다. 제로에너지하우스는 2~3인용 주거공간에서 에어컨, 냉장고, 전등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독립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분야다. 컨테이너를 이용한 스마트 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엘티가 추가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분야는 DC배전 분야다.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DC 부하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측면에서 DC의 사용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대용량은 이미 상용화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배전급 DC분야의 확대는 불가피한 만큼 필수 아이템인 ‘DC/AC 컨버터’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회사의 사업 영역은 독립계통 에너지 공급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ICT기술을 접목해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영역이 다양하며, 이엘티가 이번에 구축하는 동티모르 아따우로 섬에도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국내에서 원격으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티모르 아따우로 섬 EPC사업을 기반으로 동티모르 전체 전력사업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며 “ 동티모르는 현재 45%의 전화율을 2030년 9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전기의 따듯함과 문명의 혜택을 전하는데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