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온라인 상품관 180여 기업 참가 ‘눈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온라인행 증가 전망

지난달 말 코트라의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에 새롭게 개설된 상위 10개 산업 전용 ‘온라인 상품관’ 페이지. ‘전력기자재 상품관(Power Plant Equipment)’이 별도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말 코트라의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에 새롭게 개설된 상위 10개 산업 전용 ‘온라인 상품관’ 페이지. ‘전력기자재 상품관(Power Plant Equipment)’이 별도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력기자재 수출길이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전시회 참가 등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출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해외바이어와 비대면 접촉이 가능한 온라인으로 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에 개설된 ‘전력기자재 온라인 상품관’에 2일 기준 총 194개 제품이 등록됐다. 2개 이상의 제품을 등록한 기업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참여 기업수는 180곳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상품관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코트라가 해외판로를 찾는 국내기업들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홍보 창구다. 기존에 산업별 구분 없이 전기장비·에너지·기계 등 제품별 대분류만 돼 있던 것을 해외바이어 접촉이 용이하도록 전력기자재·교육기술·자동차부품 등 상위 10개 산업별로 세분한 게 특징이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인해 수출사업에 활용되던 기존 오프라인(대면) 상담방식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게 온라인 참여를 확대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국내외 전시회까지 줄줄이 취소되면서 해외바이어를 찾으려는 기업들이 온라인 상품관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신청 접수를 받은 지 10여일 만에 180여 곳의 기업이 참여한 것은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이라며 “오는 6~10일로 예정된 비대면 집중 화상상단주간에도 많은 기업이 참여토록 해 수출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력기자재업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사업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을 주목하고 직접 참여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특히 코트라의 플랫폼을 이용할 시 제품 홍보 이후 실제로 해외바이어 매칭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전력기자재 온라인 상품관에 접수를 신청한 한 기업 대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상품 접수를 신청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거의 모든 해외전시회가 취소된 가운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새 수출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기업들의 온라인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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