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과 다양한 활동 통해 매출 20% ↑
발전5사 화력발전 점화시스템 시장 90% 점유

고려엔지니어링 사옥과 제품.
고려엔지니어링 사옥과 제품.

1997년 설립된 고려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법인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산업용 점화시스템만을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점화시스템은 보일러나 가스터빈의 초기 화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점화원 ▲연료 ▲공기 중 점화원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화력발전뿐만 아니라 집단에너지, 화학, 정유, 제철 등에도 사용되는 제품이다.

고려엔지니어링은 발전공기업 외에도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의 해외 발전플랜트 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해외 점화장치에 대한 국산화 개발로 업을 시작한 고려엔지니어링은 화력발전설비의 성장에 발맞춰 수명향상, 현장 최적화, 진단기능 등 다양한 연구·개발(R&D)을 거쳐 현재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모듈과 발전5사 정비적격업체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발전5사 화력발전 점화시스템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고려엔지니어링은 점화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정부 R&D를 진행하면서 발전공기업과 인연을 맺었다.

국내 발전소에서 외국산 점화시스템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유지·보수나 가격 측면에서 피해가 막심했으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이런 부분을 상당부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려엔지니어링은 발전공기업과 협업과 관련해 “제품개선·개발을 위한 발전현장에서의 피드백, 유·무형 지원 등 발전공기업과의 협력이 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발전공기업이 진행하는 다양한 R&D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려엔지니어링은 해당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제품에 제공되는 수의계약 등과 구매상담회를 통한 판로확보 등도 발전공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았다.

해외시장개척단, 테스트 베드 지원사업 등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발전공기업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고려엔지니어링은 몽골,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발주 수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서부발전과 다자간성과공유제 R&D를 통해 개발제품을 완성하는 등 발전공기업과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안 고려엔지니어링의 매출은 20%가량 향상됐다.

고려엔지니어링은 해외시장에서만 연 50만달러의 매출 창출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고려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성능인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점유율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발전5사 시장개척단, 구매상담회 등 프로그램에 꾸준하게 참여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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