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월 31일 전 회원사에 공문을 통해 전달한 7가지 신규채용 대책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월 31일 전 회원사에 공문을 통해 전달한 7가지 신규채용 대책

3월 31일 회원사에 ‘2020 신규채용’ 관련 협조 요청

감염확신 진정 시 지연일정 재개 등 7개 대책 제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청년실업 급증을 막기 위해 지난달 31일 회원사 협조공문을 통해 ‘2020 신규채용’ 계획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경련이 회원사에게 제시한 신규채용 대책은 ▲감염확산 진정 시 지연된 채용일정 재개 ▲채용 확정자에 대한 발령연기․채용취소 지양 ▲온라인 채용설명회, AI·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 ‘언택트 채용’ 시행 ▲수시채용 적극 활용 ▲어학·자격증 등 시험성적 제출기한 연장 ▲채용관련 정보 적극 전파 ▲채용장소 방역 철저 등 총 7가지다.

전경련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 위기 발생 시 청년 실업률이 가장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전경련이 IMF 외환위기 당시 연령별 실업률을 분석한 결과 20대 실업률이 비교대상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실업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11.4%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6.1%p 증가했다.

1998년의 전년대비 연령별 실업률 증가폭은 20대 6.1%p(1997년 5.3%→1998년 11.4%), 50대 4.1%p(1.2%→5.3%), 40대 4.0%p(1.5%→5.5%), 30대 3.8%p(1.9%→5.7%) 순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상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고용경직성으로 신규채용을 1차적으로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어 청년실업이 급증할 우려가 크다”며 “미래세대의 숙련기회 상실은 개별기업은 물론 경제전반의 생산성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청년채용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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