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 전략형 CUV ‘엑씨드’도 수상

현대차 ‘벡스’가 ‘2020 레드 닷 어워드’의 혁신 제품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 ‘벡스’가 ‘2020 레드 닷 어워드’의 혁신 제품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20 레드 닷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는 올해 신설된 ‘혁심 제품’ 부문에서, 기아차의 ‘엑씨드’는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벡스는 조끼형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이다.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없는 형태로 개발돼 2.8kg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 부담을 줄이고 인체 어깨관절을 모사한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통해 최대 5.5kgf까지 힘을 보조한다.

벡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연구 조직인 로보틱스랩에서 지난해 자체 개발했다.

현동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 실장은 “산업 현장의 작업자를 돕기 위해 로보틱스랩과 현대디자인센터가 협업해 개발한 벡스의 사용 편의성 및 심미적 우수성이 인정받게 됐다”며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엑씨드’가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을 수상했다.
기아차 ‘엑씨드’가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을 수상했다.

엑씨드는 유럽 전략형 준중형 해치백 ‘씨드’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CUV) 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현지 시장에 출시돼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유럽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씨드(5도어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 프로씨드(패스트백) 등 3가지 모델의 수상부터 이번 엑씨드까지 전체 모델이 모두 레드 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아차는 이번 수상으로 레드 닷 디자인상만 25회 수상해 자동차 브랜드로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은 “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 뿐 아니라 더욱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새로운 비전은 엑씨드에 잘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엑씨드는 지난 2월 발표된 ‘2020 iF 디자인상’에서도 지난해 씨드 3개 모델이 수상한데 이어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 본상에 선정돼 모든 모델 수상을 기록했다.

한편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1955년 처음 시작됐다.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로 나눠 공모전을 통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이 중 제품 디자인 분야는 40여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을 포함한 49개 산업 부문의 제품에 대해 기술,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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