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수행 일정 차질 없도록 서면평가 및 화상회의 진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화상 컨퍼런스, 서면 평가 등 비대면 지원을 추진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에 대응하면서도 기업이 원활하게 사업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적극행정 조치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유럽 지역의 산·학·연이 연구개발(R&D) 파트너로 참여하는 만큼 세계 각국의 인적·물적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연구 수행에 다소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었다.

이에 KIAT는 대면 회의와 집합 심사를 ▲비대면 컨설팅·온라인 교육 ▲국제 화상컨퍼런스 ▲서면평가 등으로 전환한다. 온라인 기반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함으로써 사업 수행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T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행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컨설팅 및 온라인교육을 지원한다. 국제공동R&D 과제 수행기업으로부터 컨설팅 수요를 접수한 후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반으로 산업 전문가와 KIAT 과제 담당자가 비대면 컨설팅을 제공한다. 주요컨설팅 항목은 기술개발, 사업화, 과제관리, 국제협력 등이다.

또 해외 산업기술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K-TAG, 19개국 461명의 재외한인공학자로 구성된 산업기술 자문그룹)을 활용해 신산업신기술 세미나와 기술 컨설팅을 화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은 규정 설명, 보고서 작성법, 과제관리 방법 등 수행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구성해 유튜브로 하반기에 2회 시행될 예정이다.

KIAT는 오프라인 기업 상담회 개최가 사실상 없어지면서 해외 협력 파트너 발굴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늘고 있어 국제공동R&D 파트너 매칭과 과제 발굴을 할 수 있는 화상 컨퍼런스를 상시 지원할 방침이다.

27일에는 KIAT와 덴마크혁신투자청(IFD) 주관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정보통신 분야 R&D 파트너 발굴을 위한 한-덴마크 화상컨퍼런스가 열린다. 화상 컨퍼런스에는 양국 기업 10개사가 참가해 협력 아이디어를 각각 발표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기술협력 모델을 구체화한다.

행사에는 한국과 덴마크 기업 외에도 국제공동R&D에 관심 있는 해외 산·학·연이 참가해 발표기업 간 지속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진행된다. KIAT는 연내 더 많은 국가들과 화상 컨퍼런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KIA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공동R&D 사업평가를 비대면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선다. 최근 국제공동R&D 2개 과제를 대상으로 비대면 평가를 시범 운영했으며 다음달부터는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 평가의 한계로 지적되는 소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화상질의응답을 추가해 평가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보완할 방침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려는 우리 기업이 코로나19 때문에 파트너 발굴이나 연구 수행에 파행을 겪지 않도록 비대면 적극행정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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