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전기요금의 20~50% 수준밖에 안 되는 농사용 전기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전기 판매손실 또 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적용 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판매단가가 25.13~49.09원, kWh으로 전체 평균 판매단가 109.53원/kWh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한국전력은 농사용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폭이 커져 효율적인 전기사용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농사용 전기판매로 인한 손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재생 연계를 통한 농사용 에너지 전환 및 자립 모델을 개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최근 자체 개발한 A.C.E. Farm 모델과 네덜란드 기업인 VDHHP의 최신 태양열 축열 및 제어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

VDHHP는 네덜란드 Den Hoorn에 위치한 스마트팜 에너지 설비 업체(1953년 설립)로 스마트팜 연계 에너지 제어 및 관제기술에 대한 풍부한 실증 레코드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 1억 3000만유로에 스마트팜 유리온실 및 Greenhouse 글로벌 3위 기업이다.

전력연구원은 2017년부터 태양광 및 히트펌프의 조합으로 농사용 전기 에너지의 50%를 절감할 수 있는 운영기술인 ‘A.C.E Farm’을 개발 완료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VDHHP의 최신 축열기술과 연계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율과 경제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에는 Den Hoorn에서 농업에너지 전환 및 자립률 향상을 위해 ‘VDHHP’, ‘SOLHO(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내 위치 스타트업 기업)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숙철 전력연구원장<사진>은 “유럽의 신재생연계 스마트팜 농업 선진기관과의 연구협력체계 구축은 우리나라의 농업선진화와 농사용 전기 판매 손실을 절감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2024년까지 차세대 바이오 열병합 발전기술 개발에 성공해 농사용 에너지 전환 및 자립을 위한 기술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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