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비 업종은 6개월來 최고치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기장비 업종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2.7p, 전년동월대비 8.1p 하락한 78.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3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계절조정 전망치(76.0)는 전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 사태가 가중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생활서비스업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전기장비 업종은 85.4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지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9월 86.0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전월에 비해 10.6p 상승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선 4.5p 낮았다.

전체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3.3p 하락한 79.6,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2.4p 하락한 77.9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7.3p 상승해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4.4p 하락했다.

제조업에선 전기장비(74.8→85.4)와 음료(78.6→95.2)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82.6→69.9), 금속가공제품(91.7→82.3)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 건설업(81.4→88.7)은 겨울 비수기를 벗어난다는 기대심리로 7.3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86.7→90.8), 운수업(80.8→84.3) 등 4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73.4→52.5), 교육서비스업(92.3→81.9)등 6개 업종이 떨어졌다.

수출전망(85.6→86.9)을 제외한 내수판매(80.3→77.9)와 영업이익(78.5→74.0), 자금사정(78.7→73.2) 전망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경영상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8.1%), 인건비 상승(48.4%), 업체간 과당경쟁(41.1%), 판매대금 회수지연(18.8%) 순으로 나타났다.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다소 악화된 70.6%로 파악됐다. 2016년 1월(70.4%)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전월과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2.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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