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시설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전력시설이 폐쇄되는 상황이 현실화 됐다. 전체 직원이 2만3000여명에 달하는 한전은 본사 직원 중에 고향 대구 방문 이력 있는 직원에 대해 자택에서 자가 격리 토록하고 회의 및 모임을 최소화 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본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한수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력공기업에서 확진자가 한 두명 씩 발생하면서 현실화 된 만큼 전국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회사들도 전력공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계획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다소 안심인 것은 한전을 비롯한 관련 공기업들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점검을 받는 만큼 사업장을 폐쇄·소독해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체계를 마련해 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번 사태는 전례없는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으며, 파급력도 예측을 넘어서고 있다. 실제로 발전소 상황실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온다면 발전소 가동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운영 인력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