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국의 경제 우려에 대해 올해 ‘샤오캉 사회’ 실현이 가능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샤오캉 사회는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사회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2002년 16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가 발전 목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자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세계 각국에서 제기되자 경제 발전 목표 실현을 강조하며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24일 충량(叢亮)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비서장도도 코로나19는 일시적인 문제일 뿐 올해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 목표인 샤오캉 사회로의 진입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구축하려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010년의 2배가 돼야 하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해 최소 5.6%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

충 비서장은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줬지만 자국의 경제 사회 발전 목표 달성에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시장이 실물거래에서 전자상거래로 빠르게 옮겨 가고, 사람 간의 접촉이 없는 스마트 제조 업계 성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생산과 관련한 코로나 대응 조치가 긍정적 효과를 보여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 주석은 영국·프랑스 정상과의 통화에서 경제 상황과 관련해 “중국 경제는 인내심 있게 나아갈 것”이며 “우리는 올해 경제 사회 발전 목표와 특히 샤오캉 사회를 달성할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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