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SW 패키지로 제주형 충전인프라 시스템 해외 수출 목표”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패키지로 구성된 제주형 전기차(EV) 충전인프라 시스템을 육지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하는게 목표입니다.”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가 ‘한국형 EV충전 통합플랫폼’을 완성해 해외진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전기차서비스는 2012년 8월 17일 법인 설립 이후 같은해 9월 ‘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축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3~2014년 ‘스마트그리드(SG)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 2월 1일에는 국내 최초 ‘EV 멤버십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도 했다.

제주전기차서비스는 전기차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운영기술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전력·에너지 산업에 적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청,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의 EV콜센터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A부터 Z까지 충전서비스에 대한 모든 걸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사업을 계획중”이라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이 유료화되면 서비스 퀄리티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충전서비스 시장에 일부 대기업이 빠지고 중견기업이 들어오면서 주유소, 마트 등과 결합한 사업 모델이나 전기택시 등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는 전기차 선도 도시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2년부터 기반 조성을 하고 지금은 나름대로 흐름이 잡혀있다고 본다”며 “최근에는 배터리자원화센터 등 신규 사업이 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충전기와 관제 센터간 커뮤니케이션 연동이 되지 않아 서비스 측면에서 겪는 어려움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제주전기차서비스는 충전기가 설치되는 순간부터 이력 관리를 하고 있으며 콜센터와도 연계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주도에 전기차가 늘어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주EV콜센터는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충전소 위치 안내, 충전하는 방법, 전기차 구매보조금 받는 법, 전기차 운행 및 안전교육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전기차서비스 콜센터.
제주전기차서비스 콜센터.

그는 올해 계획에 대해 “가전제품 형태의 슬림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충전기로 전국 단위의 홈충전 리스 사업을 해 볼 생각”이라며 “제주도의 경우 평생 유지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조이EV카페’라는 브랜드 상표등록을 마치고 제주도내 카페 3000개와 전기차 충전기를 연동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으며 렌터카 회사를 대상으로 제주전역에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오프라인 잡지책도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추후 전기차에 남아 있는 전기를 거꾸로 그리드로 연계하는 비히클 투 그리드(V2G)와 폐배터리를 활용한 전기 레저보트도 만들어 보고싶다는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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