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27조8681억원으로 10.5% 증가

현대자동차는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24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한 27조8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낮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품질비용 감소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줄어든 3조4999억원이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8.2% 증가한 1조2436억원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75.9% 늘어난 1조2111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512억원을 나타내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는 2019년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9만5859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전년동기 대비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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