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의 증가는 국내 제조업계 보다는 중국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모듈산업 등 관련 산업의 성장 한계를 예상했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2019년 국산 모듈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6.2%p 상승한 78.7%로 국내 시장을 주도한 반면 중국산 모듈의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국산 제품의 비중은 2016년 72.0%에서 2019년 78.7%까지 증가했다. 반면 중국 제품은 2016년 28.0%에서 2019년 21.3%까지 떨어졌다.

국내에 설치된 중국산 모듈 가운데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모듈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85%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모듈생산 강국인데 트리나솔라, JA솔라, 룽지솔라 등 모듈생산 세계 10위권 기업들이 즐비하다. 또 국산에 비해 10%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태양광 활성화 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국내기업들이 효율성을 경쟁력으로 시장 수성에 적극적 이었다.

정부는 또 올 1월 부터 태양광 모듈 최저 효율제를 시행, 효율이 17.5% 이하인 제품은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기술 경쟁력에서 앞선 국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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