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71주년 개청기념 행사

조달청은 17일 오후 역대 조달청장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조달청은 17일 오후 역대 조달청장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71주년 기념식을 갖고 혁신·디지털·글로벌 조달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설치된 임시외자총국(1949년 1월 17일)을 뿌리로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1955년)부터 시작됐다.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조달청으로 확대·개편(1961년) 되면서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췄다.

1962년 116억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 규모는 지난해 65조3000억원으로 5000배 이상 신장됐다.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 국가비축사업, 정부물품 관리, 공사관리, 국책공사 총사업비 관리, 다수공급자제도 도입, 국유재산관리 등으로 업무도 확대됐다.

특히 지난 2002년에 개통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은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꿨다.

개통 당시 36조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거래 실적이 100조원을 돌했다.

정무경 청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70년 조달 역사를 넘어서는 첫걸음이자 2020년대를 여는 첫 해”라며 “혁신·디지털·글로벌을 핵심 전략으로 지난해 마련한 혁신조달의 기틀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확실히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 부문이 ‘첫 번째 구매자’가 돼 시장에 나오게 할 것이며,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도록 공공조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면서 “우리 조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달청은 개청기념식에 이어 오후 6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역대 조달청장과 원로 퇴직자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도 가졌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