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환경·국토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사기업 등으로 TF 구성
수소 안전성 강조해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 노력...16일 첫 회의 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수소 관련 시설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민·관을 비롯한 전문가를 모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홍보전’에 나섰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업계, 환경단체, 민간전문가 등 수소 관련 기관·전문가를 총망라한 ‘수소경제 홍보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와 관련해 “수소 관련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하는 등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수소 관련 시설이 주민 반대에 부딪히는 등 난관에 봉착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수소 관련 시설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주요시설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 데 이어 지난달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더해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수소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TF 발족에 이른 것이다.

수소경제 홍보 TF는 먼저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수소경제 홍보를 TF로 일원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다음달부터 수소경제를 쉽게 설명하는 라디오 광고를 송출하고 상반기 중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 ‘수소경제 서포터즈’ 등의 활동을 통해 국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4월 카드뉴스, 캐릭터, 사용자 창작 콘텐츠(UCC), 슬로건, 정책제안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제1회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TF는 오는 22일 강원 원주시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열고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설명회를 통해 수소 관련 시설의 시공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충분한 설명과 제도개선을 통해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년까지 수소안전 체험관을 설치해 대국민 수소안전 교육과 안전 문화 체험·확산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최우석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수소경제 홍보 TF가 수소경제 전 분야에 관한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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