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통신, 융합분야 강점 살려 시험인증 서포터스 역할 다하겠다’
국내 최대 하중 조명 시험 가능한 배광기 추가 고출력 조명수요 대응
스마트조명 분야도 자신, 5G 상용화 대비 등 달라진 시장환경에 초점

“지난해에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직 내부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단행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기입니다.”

정일화 에스테크 대표는 지난해 성과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하고, 그동안 추진했던 ‘새로운 시도’가 올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더욱 합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얘기하는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보강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993년 ICT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문을 연 에스테크는 1997년과 2001년 여주와 이천 시험소를 연이어 준공한데 이어 2017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조명시험연구소를 준공, 조명분야에 대한 공인시험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또 서울 고객들을 위해 가산동에 있는 서울본사를 확장, IT기기, 가정용기기, 계측기 등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방사시험과 전도, 정전기 내성 등을 확인하는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용인 조명시험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배광기 1대를 추가 설치해 무거운 고출력 조명시험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무게에 대한 시험측정 부담 때문에 조명기구 개발에 부담을 느꼈던 조명기업들에는 희소식인 셈이다.

“실외 LED조명이나 고출력조명의 경우 무게가 50kg 이상 나가는 제품들이 있는데, 기존 배광기로는 이런 제품의 시험측정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배광기는 최대 90kg 제품까지 시험측정이 가능해 국내 최대 하중의 조명도 측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런 배광기를 도입한 곳은 에스테크가 국내 최초입니다.”

정 대표는 기존 배광기와 이번 신제품을 더해 2대의 배광기로 고객의 시험측정 수요에 대응, 시험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테크가 이번에 새롭게 들여온 C타입 조명 배광기.(최대시료 중량 90kg)
에스테크가 이번에 새롭게 들여온 C타입 조명 배광기.(최대시료 중량 90kg)

최근 스마트조명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정 대표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뉴스다.

ICT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서 IT기기, 통신기기, 안전분야 시험측정에 강점이 있는 에스테크 입장에서는 조명과 통신이 융합된 스마트조명이야말로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조명 등 요즘 들어 융합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시험인증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제품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면 우리와 같이 검토하면서 기술적 자문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시험과정에서 ‘페일(Fail)’이 날 수 있는 부분을 빨리 파악해 제품을 수정하고, 시장출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면 그만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으니까요.”

정 대표는 특히 IT기기, 통신기기 분야와 관련,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에는 5G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그에 따른 대응책도 모색하고 있다.

결국 에스테크는 정확하고 빠른 시험인증 서비스, 시험에서 ‘페일(Fail)’이 발생한 고객에 대한 기술적 어드바이스, 경쟁력 있는 수수료, 국내 최대 하중의 제품을 시험 측정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달라진 시장환경에 대한 지속적 투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산업계의 시장환경이 안전, 융합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우리는 그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희망을 갖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 에스테크 전 직원들은 서포터스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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