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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2.3% 내외 전망…전년 대비 소폭 반등
이석희 기자    작성 : 2020년 01월 13일(월) 12:50    게시 : 2020년 01월 14일(화) 10:59
KDI 2020 국내경제전망치.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와 수출의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전년(2.0%)보다 소폭 높은 2.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과 투자 부문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 분야별로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수출 KDI·무협 3%대…산업연구원·수출입은행 2%대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무역협회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3%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산업연구원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2%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분석했다.

KDI는 신흥국의 투자수요 확대가 상품수출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올해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교역량도 확대되면서 2020년에 전년보다 높은 3.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589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580억달러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2020년 수출이 글로벌 경기 개선과 반도체 단가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무역수지는 전년(370억달러) 대비 소폭 상승한 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산업연구원은 수출은 전년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경제 둔화세의 진정,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 등에도 불구,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 역시 38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은행은 무역긴장, 교역 위축 등은 지속되겠으나, 반도체 단가 개선 및 투자수요 회복, 선박 수출 증가세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2%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일반기계, 2차전지 수출 증가…자동차·석유화학은 엇갈려
주요 산업별 수출증가율은 글로벌 성장률 개선으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상반기 중 D램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년대비 약 4.2% 증가한 997억달러의 수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중반부터 메모리반도체가 정상재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545억달러를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해소는 불확실성이 높으나, 투자 관망세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산업은 제품 가격이 상향 안정화되고 아시아 인프라 건설 확대 및 중국 경기부양 영향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320억달러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차전지 산업은 전기자동차용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5억달러 수출을 예상했다. 태양광 산업은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안정화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22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수출은 전체적으로 1.7% 감소한 650억달러로 예상됐고, 석유화학 수출은 4.8% 감소한 400억달러로 전망됐다.

무역협회는 올해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수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개선과 함께 D램과 낸드의 재고가 정상화되며,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050억달러를 전망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2.2% 증가한 441억달러를, 1.2% 상승한 229억달러를 전망했다. SUV와 친환경차 중심 신차 출시 효과로 소폭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2.5% 증가한 536억달러, 석유화학 수출은 0.3% 증가한 425억달러를 전망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전방산업 수요 둔화, 미국 등 대규모 신증설에 의한 공급 과잉으로 수출 경쟁이 심화되나, 신증설 설비 정상 가동에 따른 생산물량이 증가한다는 이유에서다.

◆설비투자는 3~8% 증가…건설투자는 마이너스 성장률 유지
올해 설비 및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증가와 세계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내다봤다.

KDI는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수요회복과 함께 기저효과의 영향도 더해지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설비투자는 지난해 ­7%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뒤, 올해에는 수출 회복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해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의 감소세를 토목부문이 일부 상쇄하면서 부진이 완화될 것”이락며 “건축부문은 주택착공이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2020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토목부문이 SOC를 중심으로 빠르게 개선되면서 건설투자는 2020년에 전년(-4.1%)보다 소폭 높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산업연구원은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하반기에는 4.1% 증가가 예상되면서 연간 전체로 3.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전년의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경기 및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대감으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종은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DRAM 가격이 2020년 상반기 저점에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비 2.1%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1.5% 감소하면서, 연간 전체로 전년(-3.8%)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1.8%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측은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정책 영향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나, 정부의 확장예산 기조 속에 토목건설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감소폭이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 증액과 생활 SOC, 도시재생사업,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공공수주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 1200원 부근에서 등락
원/달러 환율은 올해 1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2020년 원화가치는 달러대비 약보합세를 보이며 2019년 수준 유지 전망했다.원화와 위안화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완전히 동조화돼 움직이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원화도 달러대비 약세로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역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과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는 때는 주로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카드사태 등 국내외 경제 불안이 발생했을 때이며 평균적으로는 2000년대 이후 달러당 1125원 수준이 유지돼 왔다”며 “현재 특별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수출주도 성장의 어려움, 높은 중국 의존도에 따른 충격, 생산인구감소 본격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성장세가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2020년 중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국내
경제 지표 부진 지속으로 2019년보다 상승한 1180원/달러 내외 수준을 전망했고, 산업연구원은 전반적인 하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등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평균 1168원/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이석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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