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로 해외진출 가속…3천만불 수출탑 ‘GOGO’

1955년 설립된 광명전기(대표 이재광.사진)는 2020년인 올해 65주년을 맞이한다. 2020년에도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중전기기 전문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은 광명전기의 진면모를 보여준 한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고 불확실한 경쟁시장 환경 속에서 매출 1300억원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광명전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다. 2014년 처음으로 매출 1100억원대 실적을 달성하고 2018년까지 1000억원 전후로 크게 변동 없는 실적을 보이다가 2019년 최대 매출액을 보이면서 상승 전환기를 맞게 됐다.

올해 목표는 수주 1500억원, 매출 1410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등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매진 중에 있다. 피앤씨테크와 이엔에스 등 관계사의 목표액을 포함하면 수주액과 매출액은 각각 2100억원, 1930억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월드클래스300(WC300)을 통한 신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수출시장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광명전기는 지난해 기술혁신 우수기업(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2020년까지 연구개발(R&D)과 해외마케팅 등 연계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전문기업 300곳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중전기 분야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통해 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차단기와 개폐기, 원자력 전기설비 등을 생산한다. 현재는 수배전반, 부스덕트, GIS, 개폐기류, 차단기류, 통합감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종합 중전기기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개폐장치, IoT 기반 내진·내아크를 적용한 ‘축소형 금속폐쇄배전반(MCSG), 철도용 스마트급전제어장치 등 앞서가는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지진과 화재로부터 안전한 ‘MCSG(Metal Clad Switchgear)’ 제품은 이 회사의 주력제품이다. 광명전기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축소형 MCSG’는 국제표준 IEC 기반으로 기존 보다 소형화된 제품이다. 배전반 판넬 폭이 1200mm에서 800mm급으로 대폭 줄었다.

여기에 별도의 장치 없이 수배전반 자체로 규모 8.3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진 이슈로 인해 건축물에 이어 전력기자재도 내진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수배전반도 내진과 내아크에 강한 제품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17년 성능인증을 획득했고,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철도용 스마트급전제어장치는 전철변전소와 급전구분소, 보조급전구분소의 피제어소 변전설비를 진단하고, 품질데이터를 수집해 원격으로 감시 및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글로벌기업인 이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시장 등에 저압·고압 수배전반을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를 통한 해외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며, 3000만불 수출탑 달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광명전기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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