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수출, 국산화 기술 확보 ⬆
후쿠시마 원전사고, 원전비리 사건 ⬇

2009년 중동 지역에서 처음 추진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에서 한국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우리나라가 세계 6번째 원전수출국으로 도약했다.

국산화 기술 확보, 신규원전 건설 등도 활발히 추진되면서 201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 원전산업계는 황금기라고 칭할 만큼 부흥했다.

이후 2011년 3월 일본에서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동반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원전 지역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방사선 피폭으로 암 발병 환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유발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미국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함께 세계 3대 원전 사고로 손꼽힌다.

이 사고 이후 전 세계는 방사능 공포에 떨었고 독일, 스위스, 태국, 필리핀,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은 원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탈원전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생겨나면서 원자력 발전 확대보다는 원전 안전 운영에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우리나라는 대통력 직속기관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안전성과 중대사고 처리방안을 강조해왔다.

2013년에는 원전비리 사건이 터졌다. 원자력발전소에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부품이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채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돼온 사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후 품질이 미달된 부품들을 정비·교체하면서 가동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원전으로 인해 전력 부족 현상이 일부 지역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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