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국산화 설비로 신한울 1·2호기 도입…위기상황 가정해 시험 수행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가 17일 개최한 MMIS 성능시험 민관 참여 시연회에서 이종호 본부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가 17일 개최한 MMIS 성능시험 민관 참여 시연회에서 이종호 본부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가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앞두고 최초 국산화 MMIS(Man-Machine Interface·I&C System)의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한수원 한울본부는 17일 신한울 2호기에서 ‘MMIS 성능시험 민관참여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한울민간환경감시위원들과 교수, 개발자 등 전문가 참관하에 현황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한울 2호기에서 소내 정전과 원자로 냉각재누출 사고라는 최악의 조건을 가정해 MMIS를 통해 발전소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MMIS는 발전소에서 인체의 두뇌 및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설비로, 발전소 감시·제어·보호·경보 기능을 수행하고 주제어실(MCR)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처리하는 계측제어(I&C) 설비를 종합한다.

특히 신한울 1·2호기에 도입된 MMIS는 최초 국산화된 설비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컴퓨터 기반의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돼 신한울 1·2호기가 상온수압시험(CHT)과 고온기능시험(HFT)을 성공리에 수행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종호 본부장은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앞둔 시점에서 개최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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