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35개 회원국 사고 대응 네트워크(RANET) 지원
IAEA-스웨덴, 원전 사고 대응 국제 모의실험 실시

IAEA 사고·비상센터의 IAEA 사고·비상 시스템 대응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전 사고에 대한 비상 대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국제 모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IAEA)
IAEA 사고·비상센터의 IAEA 사고·비상 시스템 대응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전 사고에 대한 비상 대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국제 모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IAEA)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스웨덴이 원전 사고 대응 국제 모의실험을 통해 사고와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역량과 국제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원전·방사능 사고나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회원국들 IAEA에 도움을 요청하면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즉각 지원받을 수 있다.

IAEA는 현재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전문가, 장비, 자료 등 다른 회원국을 지원할 역량을 갖춘 35개 회원국과 사고 대응·지원 네트워크(RANET)를 유지하고 있다.

IAEA 사고·비상 센터(IEC; IAEA Incident and Emergency Centre)는 최근 36시간 연속 비상 훈련을 실시하고 41개국, 3개 국제기구와 함께 원전 사고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 대응을 모의실험했다. 이 실험은 사고 상황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개발한 스웨덴 당국과 협력해 진행됐다.

카타리나 다네스트릭 쇼그렌(Catarina Danestig Sjogren) 스웨덴 방사선 안전 당국(SSM) 비상 대책 위원장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안전과 안보 측면에서 모든 관련 기관이 원전 사고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스웨덴이 다른 국가로부터 방사선 측정 관련 지원을 받아 자체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국제 모의실험 프로그램에 대해 킬리안 스미스(Kilian Smith) RANET 담당자는 “IAEA 사고·비상 시스템 대응자들은 공식 정보 교환, 공공 정보 제공, 잠재적 비상사태 결과 평가, 가능한 비상상황의 진행 과정 제공, 지원 요청·제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스테파니 데푸어(Stephane Defour) IAEA 사고 대응 시스템 분석가는 "이 실험은 IAEA 현장지원팀이 지원 협정을 처음이자 성공적으로 시험해본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원전 사고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진·해일로 원자력발전소 내 발생 가능한 화재, 유해 화학물질·방사능 누출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발전소 직원·주민 대피, 유해 화학물질 제독, 실종자 수색·구조, 비상냉각수·전원 확보 등 재난대응과 피해복구 절차들을 실제 상황처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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