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사회 “에너지 안보·에너지 믹스 위한 결정권 존중”
EU,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 합의...폴란드 제외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법과 관련 예산 확보 문제 등이 논의됐다.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법과 관련 예산 확보 문제 등이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발표문에는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하는 내용이 없다며 언론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일부 언론에서는 “EU가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했다”, “일부 회원국은 에너지믹스의 일부로 원자력을 사용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정상회의에서 폴란드를 제외한 EU 국가들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EU는 원자력발전을 온실가스 감축원으로서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다.

산업부 측은 “발표문에는 EU가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나 온실가스 감축원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결과문에는 ‘유럽이사회는 회원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에너지믹스 결정 권한을 존중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내용과 ’일부 회원국은 에너지믹스의 한 부분으로 원자력을 사용한다고 표명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돼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결과문은 EU 회원국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도출된 내용이다.

이밖에도 ‘녹색금융의 분류(Green Finance Taxonomy)’에서 원자력과 가스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020년 하반기 녹색 금융의 분류를 포함한 ‘녹색금융 전략’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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