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사진: JTBC)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48)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중순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서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어 그는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나는 받아들여야만 했다. 나로 인해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내 임무를 다하겠다. 선수,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스스로도 긍정의 힘을 받길 원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유 감독은 "끝까지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이 투병 중인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완치가 좀 힘든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암이 진행된 후에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지만 45세 이상에 흡연이나 당뇨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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