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 훈련과정'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1일 개최한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 훈련과정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1일 개최한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 훈련과정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이 11일 아세안(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방사선치료 강사 훈련과정(Trainer Training Course)을 개최하고 첨단 방사선치료 기술을 아세안 국가에 전수한다. 이번 훈련과정은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 훈련과정에는 한-아세안 경제협력기금과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의 지원으로 아세안 회원국 중 8개국의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와 의학물리 전문가 16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과정은 첨단 방사선치료기술인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SBRT; Stereotactic Body Radiotherpy)의 임상 적용에 대한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은 기존의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에 비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만 정확하게 필요한 양의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높은 치료효과와 짧은 치료기간이 장점이다.

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방사선종양학과와 함께 원자력병원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이대목동병원의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했다.

이밖에도 세계 의학물리의 날 행사가 이날 훈련과정과 함께 진행돼 국가별 방사선의학 연구현황과 표준방사선측정기관 운영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세계 의학물리의 날은 2013년 국제 의학물리협회에서 마리 퀴리의 탄생일인 11월 7일로 지정했으며 7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아세안의 의학물리 현황’을 주제로 개최됐다.

김미숙 원장은 “훈련생들이 본국의 방사선치료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이번 과정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아세안 국가로 국내 방사선 암 치료 기술전수를 확대해 방사선의학 선진국으로서의 한국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