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보급 사업…올 한해 150대 지원

현대차그룹이 지난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 및 셰어링 사업을 2년째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해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5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됐으며 차량 및 비행기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43명을 대상으로 핸들형 및 조이스틱형 등 2종의 모델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바퀴일체형을 더해 모두 3종의 모델을 15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를 단기 대여하는 셰어링 사업 ‘휠셰어’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5월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월 평균 60~70여명이 전동화키트를 대여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누적 750명이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희망 지역으로 찾아가 방문 장착·회수하는 사업 특성상 서울시내에서만 서비스를 시행했으나 올해부터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김포공항 및 KTX 광명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시내와 제주공항에 거점을 추가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준비 중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되고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 시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를 장착·회수하고 장착과 함께 조작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울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 직접 대여도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1년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전국 장애인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자동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안전설비 등 기관 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부터는 후속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동화키트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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