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건축물, 스마트시티의 가장 중요한 요소 될 것”

IBS코리아(회장 김영일)가 우리 지능형건축물(Intelligent Building, Smart Building)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년에 한 번 지능형건축물 대전을 개최, 국내 우수한 기술과 건축물을 선정하는 한편 동아시아 국가의 우수한 작품과 경합을 거쳐 세계적인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마카오에서 열리는 국제 지능형건축물 대전 ‘APIGBA(Asia Pacific Intelligent Green Building) 어워드’를 주관,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초 임기가 올해까지였던 김영일 회장은 IBS코리아를 1년 더 이끌며 관련 사업의 성공 추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IBS코리아는 어떤 단체인가.

“건축물은 인간의 거주, 활동, 생산을 위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IBS코리아는 이런 건축물을 인간에게 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환경 친화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지능형건축물 확대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려고 한다. 지능형건축물은 인간에게 쾌적함과 편리성을 주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건물의 경제적 관리가 가능한 건축물을 뜻한다. 지능형건축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 공간 안에 건축,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시설관리, 시스템통합 등 모든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건물 용도에 따른 최적의 이종시스템들을 종합해 유기적으로 결합하려 하고 있다. 또 환경, 에너지 분야와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필요 요소를 도입해 사회가 요구하는 건축물 미래 모델을 한 걸음 빨리 현실에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IBS코리아는 어떤 단체인가.

“건축물은 인간의 거주, 활동, 생산을 위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IBS코리아는 이런 건축물을 인간에게 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환경 친화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지능형건축물 확대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려고 한다. 지능형건축물은 인간에게 쾌적함과 편리성을 주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건물의 경제적 관리가 가능한 건축물을 뜻한다. 지능형건축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 공간 안에 건축,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시설관리, 시스템통합 등 모든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건물 용도에 따른 최적의 이종시스템들을 종합해 유기적으로 결합하려 하고 있다. 또 환경, 에너지 분야와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필요 요소를 도입해 사회가 요구하는 건축물 미래 모델을 한 걸음 빨리 현실에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능형건축물 확대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나.

“지능형건축물 인증과 관련 자격검정, 국제컨퍼런스·시상식 등 지능형건축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지능형건축물 인증은 건축물이 스마트하게 설계·시공·운영되는지를 정부가 인정하는 방법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2006년 국토교통부(옛 국토해양부) 인증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1년 지능형건축물 인증제도 내용이 담긴 건축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건축법을 근거로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지능형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여되며 특히 서울시의 경우 2016년 건축물 심의기준 보완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1등급 건축물의 경우 15%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능형건축물 전문엔지니어 자격 IBSE, IBSM 검정 프로그램과 함께 지능형건축물시스템 심화교육과정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지능형건축물 국제컨퍼런스(ICIBS)를 개최, 관련 기술 교류를 통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년에 한번 대한민국 지능형건축물 대전을 열어 건축주, 설계사, 시공사, 시스템업체 등의 사기 진작을 통한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우수한 지능형건축물을 발굴, 시상한다. 시상 작품은 ‘아시아태평양 지능형 그린빌딩 연합(APIGBA; Asia Pacific Intelligent Green Building Alliance)’이 주최하는 ‘APIG BA 어워드’에 우수 작품으로 한국 대표로 자동 출품된다. 올해 제2회 지능형건축물 대전이 열려 아모레퍼시픽 본사, 송도 힐스테이트가 대상을 수상했다. 내년 마카오에서 열리는 APIGBA 어워드에 국가대표로 나서 세계 여러 국가 작품과 경합을 벌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내년 마카오 대회는 우리나라가 호스트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마카오 현지 지능형건축물 기관의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마카오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가 있나.

“APIGBA는 행사를 독특한 방법으로 주최한다. 2018년 열린 APIGBA는 호스트가 대만이었다. 하지만 행사를 개최한 장소는 우리나라 서울이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당시 롯데월드타워는 APIGBA 어워드에서 퍼포먼스 부문 골드상을 수상했다. 호스트 국가와 별도로 행사가 열리는 국가의 지능형건축물 관련 단체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관례가 됐다. APIGBA 조직위원회와 호스트 국가, 개최지 국가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덕분에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능형건축물 분야는 어떠한가.

“정부는 스마트시티라는 대과제를 통해 우리나라를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진정한 스마트시티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돼야 할 것이다. 다만 지능형건축물 분야의 경우 소외된 느낌을 받고 있다. 건물은 인간 생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며, 에너지 소비는 24%에 이르는 장소다. 인간과 건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안에 에너지, 자동차, 도로, 공장 등은 다 있는데 정작 건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인간이 생활하는 곳은 건물이다. 자동차나 지하철이 아니다. 대부분의 생산이 건물 내에서 이뤄지며 휴식도 건물 내에서 취한다. 이 때문에 지능형건축물은 스마트시티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스마트시티융합얼라이언스에 합류하고 관련 정부부처·기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지능형건축물을 뜻하는 용어인 인텔리전트 빌딩(Intelligent Building)을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능형건축물 인증 제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인증을 취득하면 건축법을 통해 인센티브를 주도록 규정돼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서울시의 경우 조례를 통해 1등급 인증 시 15%의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용적률 혜택 신청을 하면 하위 규정이 없어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용적률 15% 인센티브는 건축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대폭 높일 수 있는 큰 혜택이다. 인증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관련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인증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현 지능형건축물 인증은 설계 단계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하지만 설계된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운영단계에서 평가할 수 있는 제도 혹은 절차가 도입된다면 성과평가가 가능해지고 지능형건축물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He is...

서울대 기계공학과 학사(1984)

서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석사(1986)

미시간대학교(앤 아버) 박사(1993)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열유동제어연구센터장(1994~2005)

대한설비공학회 자연식공기조화연구회 회장(2001~2010)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변환기술연구회장(2003–2008)

대한설비공학회 공조부문위원회 위원장(2011~2015)

한국지열에너지학회장(2015~2016)

ASHRAE 한국지회장(2016~)

서울과학기술대 건축기계설비연구소장(2016~)

대한설비공학회 선출직부회장(2017)

IBS코리아 회장(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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