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LA, 뉴욕, 런던 등 전 세계 30여 개 도시 동시 개최
원자력 오해를 바로잡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가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원자력 페스티벌, Stand up for Nuclear – Seoul’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가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원자력 페스티벌, Stand up for Nuclear – Seoul’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대표 조재완)가 원자력과 방사선을 시민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원자력 페스티벌, Stand up for Nuclear – Seoul’ 행사를 개최했다.

Stand up for Nuclear 행사는 파리, LA, 뉴욕, 런던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전 세계적인 원자력 살리기 행사로, 재생에너지의 무분별한 확대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원자력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이날 한강 공원을 찾은 시민 중 수천 명이 행사에 참여해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북극곰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인형 탈, 배지, 페이스페인팅, 타투스티커, 경품 인형 등이 제공됐다.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에 따르면 이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을 위해 가장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인 원자력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뜻이었다.

행사에는 탄소 배출량 림보게임, 방사선 퀴즈, 방사능 측정 체험, 원자력 바로 알기 등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시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원자력 학계, 산업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시민이 원자력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열렸으며 원자력계 인사들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행사 전반적인 총괄과 기획은 마이클 쉘렌버거가 대표로 있는 미국의 환경 운동 단체 ‘환경진보(EP; Environmental Progress)’가 담당했다.

EP 측의 요청으로 국내에서는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가 행사를 주최했다. 특히 한국에서 진행된 Stand up for Nuclear의 경우 현 국내 상황을 고려해 원자력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시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알리는 것에 목적을 뒀다.

이번 행사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동문과 교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동문과 교수, 경희대 원자와 학부생 모임인 Angels' Advocator for Atom(AAA),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원자력정책연대,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그리고 원자력을 지지하는 여러 시민의 후원으로 열렸다.

한편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는 2019년 2월부터 전국 주요 KTX 역을 중심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길거리 원자력 살리기 서명운동, 포럼, 토론,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자력 살리기 운동을 하는 학생 중심의 단체다. 이들은 가까운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원자력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녹색 원자력 학생연대는 경성대, 경희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세종대, 영남대, 유니스트,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총 15개 대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EP를 비롯해 전 세계 17개의 독립적 풀뿌리 시민단체와 협력해 원자력 프라이드 연합(Nuclear Pride Coalition)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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