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갇힘고장 4821건, 4년전보다 약 4배 급증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사진></div>이 승강기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승강기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각각 51건, 54명(사망 1명·부상 53명)으로 집계됐다.(사진제공: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사진>이 승강기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승강기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각각 51건, 54명(사망 1명·부상 53명)으로 집계됐다.(사진제공: 연합뉴스)

올해 들어 승강기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강기 갇힘고장은 최근 5년간 약 4배 급증해 승강기 안전 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승강기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각각 51건, 54명(사망 1명·부상 5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승강기 사고(21건)와 사상자 수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상자 수를 유형별로 보면 승객용 승강기가 26명(사망 1명·부상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스컬레이터 25명(부상 25명), 화물용 승강기 2명(부상), 휠체어 리프트 1명(부상) 순이었다.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승강기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각각 204건, 218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61건·66명, 2016년 44건·45명, 2017년 27건·2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이 48건으로 최다였고, 경기(44건), 부산(30건), 대구(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15년 이상 사용한 승강기(21만816대)가 전체(70만7472대)의 30%를 차지해 사고를 막으려면 노후 승강기 관리와 안전 대책 마련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게 전 의원의 지적이다.

2015년 1247건이었던 갇힘고장은 2019년 9월 현재 4821건으로 약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분 미만 갇힘고장은 4374건으로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상 구조되지 못한 경우도 1510건으로 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이 1시간 이상 갇혀있던 73건의 고장을 분석한 결과, 부품이상, 조정불량, 노후 등 관리소홀로 인한 갇힘고장은 60건, 82%를 차지했고,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한 사고도 11건, 1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과 비정상적인 사용으로 인한 고장은 2건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승강기는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정부는 2017년 이후 승강기 사고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고, 노후화된 승강기 및 부품에 대한 안전성 등을 보다 엄격히 관리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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