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 활성화 핵심 전략 공개
주요산업 거점별 지식산업센터 특성화 전략 제시

고양시가 자족기능 강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기업유치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5대 주요 전략을 설정하고, 실질적인 기업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천광필 일자리경제국장은 10일 고양시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고양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업유치에 진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천 국장은 “모든 지자체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고양시가 보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실질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매진함으로써 고양시의 산업적 가치상승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한 5대 주요 추진 사업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유치 방안 마련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 ▲기업유치 기금 및 펀드 조성 ▲창릉신도시 기업유치 방안 마련 등이다.

먼저 시는 관내 최대 현안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성공 조성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일산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야만 시기적으로 후속 사업인 창릉신도시 개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순풍을 타고 있다. 그동안 고양시는 공업물량이 부족해 대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 7월 17일 공업물량 10만㎡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그동안 도시개발법으로 추진되어온 일산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함으로써 대기업 등 입주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이러한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고양시의 산업현황과 미래산업 현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잠재적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 등 핵심 타깃 기업을 리스트업 할 예정이다.

또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특화 전략도 시행한다.

고양시에는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동국대병원, 일산병원 등 종합병원이 5곳이나 위치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의료·바이오 분야는 신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1단계로 관내 일부 창업지원 시설을 의료·바이오벤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특화시켜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다. 2단계로는 향후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를 의료·바이오 분야에 특화시켜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우수한 앵커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을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시켜 관내 기존 인프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 거점별 지식산업센터도 특성화하기 위한 육성책도 펴나간다. 현재 고양시에 7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200개사 1만1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기업의 연간 매출은 1.5~2조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지식산업센터를 활성화시켜 기업 환경을 크게 개선함은 물론, 기업 유인의 핵심 자산으로 삼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식산업센터를 관내 주요 산업 거점별로 특화시켜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기업유치를 위해 매년 일정 예산을 기금으로 조성하고, 자족용지 규모가 판교테크노밸리의 11배에 달하는 창릉신도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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