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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기업 비츠로시스 매각에 속도…내달 초 새주인 결정
수의계약자 확보한 상태로 20일 예비입찰…10월 8일 공개입찰
M&A 매물로 나온 비츠로시스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이미 우선매수권을 가진 수의계약자를 확보한 터라 이르면 다음달 초 비츠로시스의 새로운 주인이 선정될 공산이 커졌다.

16일 삼일 PwC에 따르면 현재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비츠로시스는 우선매수권을 가진 수의계약자를 선정한 뒤 다시 공개입찰에 부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일 PwC 측은 지난 5월 수의계약자 선정을 끝마쳤고,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스토킹호스 수의계약자는 자산총액 370억원, 시가총액 950억원 규모의 통신 및 부동산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인수희망자는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비츠로시스의 자산가치는 130억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130억원 이상을 써낸 인수희망자가 있다면 이후 2주간 비츠로시스에 대해 예비실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고, 10월 8일 공개입찰이 진행된다. 인수희망자가 입찰을 포기하면 7일 이내 우선매수권자의 권리행사 여부에 따라 매각이 진행된다.

비츠로시스는 1989년 프랑스 클레메시(CLEMESSY)와 기술협력을 맺고 1989년 한불자동화로 출범해 2000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2001년 상장했다.

지난 30년간 독자적인 자동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전과 가스공사, 철도시설공단, 조달청, 국토해양부, 경찰청 등에 원격감시제어(SCADA) 시스템과 분산제어 시스템(DCS), 지능형교통 시스템(ITS) 등을 납품하며 성장해왔다. 이 분야 관련 특허 73건과 인증 18건을 취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9년 이라크전력청으로부터 약 1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자동제어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2013년에는 2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비츠로시스는 관계사의 경영악화에 따른 보증채무가 현실화되고, 이라크 발전사업 본드콜(Bond Call)로 인한 대규모 현금 유출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됐다.

관계사인 비츠로씨앤씨는 지난 2014년 충남 부여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변압기 신공장을 지었으나 국내 중전기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비츠로미디어 및 비츠로애드컴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하철광고 사업계약 등으로 약 570억원에 달하는 채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일 PwC 측은 비츠로시스의 자금경색은 회생절차를 통해 해소될 수 있고, 코스닥 상장사로 개선효과가 즉시 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내세워 향후 투자원금의 회수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회사가 드론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는 NEST(범용 컨트롤 시스템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도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마인드크립션의 지분 16%가량을 취득해 관계회사로 편입한 상태여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작성 : 2019년 09월 16일(월) 11:00
게시 : 2019년 09월 16일(월) 11:14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이석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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