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격차 사회에서 찾아보는 ‘희망이 있는 국가’ 담론

다할미디어가 신작도서 ‘어떤 나라에 살고 있습니까’를 선보였다.

이 책은 유엔에 소속돼 제3세계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연구하는 백승진 정치경제학자가 보다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한국 사회를 바라보며 애정을 갖고 시평하고 고언을 전하는 사회비평 칼럼이다.

‘어떤 나라에 살고 있습니까’는 2013년부터 2019년 8월 현재까지 주요 언론에 소개된 칼럼 46편을 갈무리해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국외에 사는 외부자로서 한 걸음 뒤에서 좀 더 냉철하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한국 사회를 성찰해보려는 책임감이 집필 동기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 현대 정치경제 발전사를 톺아보며 시대정신을 면밀히 분석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소득 불평등 및 양극화 등의 사회 격차로 인해 혼란과 위기를 맞은 지금을 시급히 해결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가 책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폐단이 드러난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어두운 민낯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제3의 길 ‘합의제 조정시장경제’를 지향하며 복잡한 외교 및 안보 정세 속에서 주도적이면서도 실리를 잃지 않는 국제 관계를 추구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초과학부터 탄탄히 다질 것 등 정치, 경제, 교육, 과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한국 사회를 살펴보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차례를 살펴보면 ▲1부 불평등의 한국 사회를 진단하다 ▲2부 정치, 시대를 깨워라 ▲3부 시장경제의 새로운 길, 지속가능발전 ▲4부 국제사회 리더로 발돋움하려면 ▲5부 기초과학 강국으로 가는 길 ▲6부 기술혁신은 무엇으로 하나 ▲7부 촛불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백승진 정치경제학자는 고려대학교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국 바스대학교에서 국제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는 2009년 유엔 국별경쟁시험(NCRE, 유엔 사무국 행정고시에 해당)에서 한국인으로는 14번째로 재정 분야에 합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금도 유엔 서아시아 경제정책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위원회가 있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아내와 세 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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