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암 치료기술 개발 위해 국제공동연구 추진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8월 29일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CNEA; National Atomic Energy Commission of Argentina)와 국제 공동 연구 협력협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암환자에게 중성자와 잘 반응해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붕소 화합물을 주입하고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쏴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차세대 암 치료기술로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양 기관은 정전형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정전형 가속기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전문 인력 상호 교류·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시설과 장비 공동 활용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김미숙 원장은 “의학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중성자포획치료 기술과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의 정전형 가속기 기술의 접목으로 개발 우수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병원 내 설치와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EA는 원자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 20여 년간 원자로 기반 중성자포획치료를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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