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발전용 3D 프린팅 R&D 현황 워크숍’ 서 발표

“앞으로 원전 부품의 교체 시기에 맞춰 3D 프린팅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다.”

강석훈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소재융합기술연구부 선임연구원<사진>은 ‘2019 KEPIC-Week’의 부대행사로 열린 ‘발전용 3D 프린팅 R&D 현황 워크숍’에서 ‘원전 핵연료지지체와 안전 1등급 밸브의 3D 프린트 기반 제작 및 표준화 기술개발’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원전 부품 제조 기술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핵연료지지체와 안전 1등급 밸브 설계 및 제작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뿐 아니라 T형‧Y형 밸브와 제어봉 가이드, 튜브 고정 핀, 소형 스프레이 노즐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원자력 핵연료지지체 등의 3D 프린팅 기술 접목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할 부품을 생각하면 3D 프린팅 분야의 할 일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4세대 원전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조, 기계가공의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강 연구원은 기대했다. 또 접합부 축소와 일체화 제작을 통한 부품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3D 프린팅을 통한 원전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또 신제조기술 적용을 한층 확대할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과 현장 맞춤형 대응을 통해 제작비와 원전정지손실, 수입수송기간 비용을 절감하고 수입 대체 및 원자력 부품 공급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강 연구원은 또 3D 기술의 특성상 엄격한 원전 요건을 만족할 뿐 아니라 타 산업분야에 고부가 부품 공급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원전 품목 3D 프린팅 제조 표준화와 안전 관련 부품 제작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3D 프린팅을 통한 제품 개발 뿐 아니라 상용화까지 나서는 것을 목표로 연구단이 구축돼 있다”며 “아울러 KEPIC과 ASME 인증 및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표준(안) 개발과 적용사례 등 연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KEPIC-Week 부대행사로 열린 ‘발전용 3D 프린팅 R&D 현황 워크숍’ 참가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19 KEPIC-Week 부대행사로 열린 ‘발전용 3D 프린팅 R&D 현황 워크숍’ 참가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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