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박광태 전 광주시장’ 의결

광주형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20일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명칭과 대표이사 등을 확정했다.
광주형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20일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명칭과 대표이사 등을 확정했다.

광주형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20일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출범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제1·2·3대 투자자인 배정찬 (재)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 이준영 현대자동차 상무, 송종욱 광주은행 행장, 합작법인에 투자한 지역기업·자동차 부품사·금융권 관계자 투자가 35명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노사민정 대타협을 토대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원칙하에 사회대통합형으로 추진해 온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그동안의 ‘실험’과 ‘준비’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진입했다. 또 연내 자동차공장 착공, 오는 2021년 양산체제 돌입 등 당초 로드맵대로 순항하게 됐다.

이날 출범식을 겸한 발기인 총회에서는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명칭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 Ltd)로 결정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선임했다.

박광태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광주시장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시절에는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계속 산자위에서 활동해 자동차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합작법인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 노사민정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어 광주형일자리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실현하고 중앙과 경제계와의 가교역할을 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사 3인 중 나머지 2인은 2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3대주주인 광주은행이 추천하는 자로 선임하되 자동차 전문가가 이사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날 확정된 ㈜광주글로벌모터스 정관은 ‘본 회사는 2019년 1월 31일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주식회사가 체결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사업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상생 모델의 구축, 적정 임금 유지, 적정 노동시간 구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도모, 소통·투명경영 실현의 원칙을 준수해 설립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총 사업비는 이미 발표된 대로 5754억원으로, 자기자본금 2300억원, 타인자본 3454억원으로 구성됐다. 총 투자자는 36개사로 1대주주인 (재)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시)이 483억원(21%), 2대주주인 현대차가 437억원(19%), 3대주주인 광주은행이 260억원(11.3%)을 각각 출자했다.

자본금 2300억원 중 설립 시 자본금은 2110억원(34개 기업 출자분)이며, 나머지 190억원은 설립 후 증자 시 기업은행(8월 13일·150억원 투자확약서인 LOC 발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이날 주금 전액 납입, 발기인총회 개최, 대표이사 선임 등 모든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바로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해 이달 중 업무를 개시한다.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유일하게 광주에 유치된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이미 광주에 유치돼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3030억원),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를 받은 인공지능 산업융합단지조성 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면 시너지 효과 등으로 조기에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일자리는 세계 유례가 없는 노사상생의 사회대통합형 일자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은 광주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한국경제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