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기구조합·큐피에스, 국내외 스마트 표준·특허조사 실시
韓·美·日 등 합쳐 15건 불과, 기술 개발 통해 호환성 높여야

국내·외에서 스마트조명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각 제조사의 LED컨버터와 통신모듈 간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조명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과 컨설팅 업체인 큐피에스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과제를 위탁받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국내외 스마트조명 표준 및 특허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조명에 사용되는 컨버터와 통신모듈 간 상호 호환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의 국내·외 표준특허에 대한 선행기술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명에 사용되는 컨버터와 통신모듈 간 상호 호환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 관련 표준화기관을 도출하고, 표준문서와 부합하는 국내·외 표준관련 특허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지다.

인터페이스 문제는 LED컨버터와 다양한 조명모델의 통신모듈 간 상호 호환성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만약 호환성이 떨어지면 스마트조명의 품질저하로 이어져 시장활성화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조사결과 LED컨버터와 통신모듈 간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특허는 삼성전자의 ‘가시광통신에서 디밍을 지원하는 장치 및 방법 등 한국이 5건, 미국이 8건, 일본이 2건 등 총 15건이다.

전등기구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스마트조명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을 분석한 게 아니라 컨버터와 통신모듈 간 인터페이스와 관련한 내용에만 한정했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부분에 대한 특허기술이 전체적으로 많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등기구조합은 스마트조명에 최적화된 컨버터의 필수 기본사양을 표준화해 관련 업계와 공유하고, 컨버터와 분리돼 사용되는 다양한 조명모델의 통신모듈 간 상호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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