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서 열려
임직원 김광일 프로 부모님 시구 이벤트도

폐암 투병 중인 삼성SDI 직원의 어머니 이희례씨(59세)가 시타를 하고 있다.
폐암 투병 중인 삼성SDI 직원의 어머니 이희례씨(59세)가 시타를 하고 있다.

삼성SDI가 창립기념일을 맞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삼성SDI 임직원의 부모님이 시구를 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대표 전영현)는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2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기 관람을 신청한 임직원과 가족 400여명 전원이 라이온즈파크로 초대됐다.

삼성SDI는 임직원 부모님을 시구 시타로 내세우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연을 모집해 뽑힌 주인공이 김광일 전자재료사업부 프로의 부모님이다.

김광일 프로는 2010년 삼성SDI에 입사했다. 회사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17년 어머니가 폐암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 병 간호를 아버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김 프로는 평소 라이온즈 팬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 시구·시타 사연에 응모하게 됐고,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삼성SDI는 이날 행사를 위해 400여 석의 테이블 석을 확보하고 도시락, 치킨 등의 음식과 삼성 라이온즈 기념품을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줬다.

또 야구장을 찾은 임직원 부모 전원에게 홍삼세트를 선물하고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도 '삼성SDI인의 날'을 알리는 문구가 노출됐다.

조정용 삼성SDI 구미사업장장 상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특히 시구, 시타자로 나서게 된 김광일 프로 부모님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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