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기에서 맛볼 수 있는 '내고기', '내야채', 기본반찬 등. (출처 : 내고기 )
내고기에서 맛볼 수 있는 '내고기', '내야채', 기본반찬 등. (출처 : 내고기 )

(편집자 주) 혼밥, 혼술, 혼영…

요즘은 무엇이든 혼자 하는 것이 대세다. 사회가 강요(?) 하는 각종 연결과 소통에 지친 현대인들이 먹고, 마시고, 보고, 듣는 휴식 생활이라도 편안하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반영된 현상일 것이다. 저녁에 혼자 맥주마시기 딱 좋은 계절 여름을 맞아 혼자 술 마시기 좋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망원동 ‘내고기’는 망원시장 옆 골목에 있는 동교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고기집이다. 한우1+ 이상의 질 좋은 고기만을 판매하는 작은 한우 맛집이다.

오픈 주방을 둘러싼 바(다찌) 형태로만 테이블이 이뤄져 있어 홀로 앉아 술을 마시기 딱 좋은 분위기다. 실제 혼자서도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은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고기’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단연 한우다. 채끝 살과 안심 등심 등을 판매하며, 주문이 들어가면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바로 고기를 썰어 내어준다. 고기와 함께 양배추·무 피클, 소금 깻잎 등의 기본찬들도 정갈하게 나와 입맛을 돋군다. 깔끔한 분위기의 오픈 주방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식당의 장점이다.

사장님이 내어준 고기를 달궈진 작은 팬에 직접 구워먹으면 되는데 한입용으로 작게 썰어 나온 고기를 각자 속도와 취향에 맞게 구워먹을 수 있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인 ‘내야채’ 또한 ‘내고기’의 별미다. 연근, 버섯, 호박, 가지 등 제철 야채로 구성돼 있다. 실제 지인과 함께 방문했을 때, 야채만으로도 맛이 좋아 야채를 추가하는 손님들도 더러 볼 수 있었다.

외에도 육수에 고기를 살짝 익혀 먹는 ‘내스키’, 느끼할 때 먹기 좋은 ‘내 라면’, ‘바지락 술찜’ 등도 잘 나가는 메뉴로 꼽힌다.

음식과 곁들일 수 있는 주류 또한 다양하게 구비 돼 있다.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소주와 맥주 뿐 아니라, 대장부·화요·일품진로 같은 ‘고급’ 주류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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