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의 핵심 주역으로 거듭난 스파이더맨…7월 2일 개봉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두 번째 솔로 무비가 7월 2일 개봉한다.

마블의 세대교체를 알린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725만 명)의 속편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만나는 첫 번째 MCU 작품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페이즈 4의 빅픽처를 위한 첫 신호탄

전 세계를 구할 차세대 히어로의 등장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미스테리오’를 비롯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가 예고된 작품인 만큼 페이즈 4로의 돌입을 앞둔 MCU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모든 것이 더 독특해지고 달라질 것”이라고 밝혀 MCU가 그릴 또 하나의 빅픽처를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마블 스튜디오는 MCU 페이즈 2의 마지막 작품 ‘앤트맨’(2015)에서 ‘양자 영역’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암시했고, 두 번째 시리즈인 ‘앤트맨과 와스프’(2018)에서 이 개념을 본격화하며 MCU 페이즈 3의 판도를 뒤흔들 ‘시간 여행’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부제 ‘파 프롬 홈’의 의미 하나도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이번 영화의 부제는 집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그의 고향 뉴욕을 벗어나 유럽에 상륙한 이후의 활약을 예고한다.

‘피터 파커’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여행인 동시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원년 멤버들의 대형 변화가 일어난 상황에서 뉴욕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세상을 구할 MCU의 핵심 주역으로 거듭나야 함을 나타낸다.

톰 홀랜드는 “이번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이 부분에 대해 관객들의 기대가 무척 클 것이다”고 전해 그가 선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한층 고조시켰다.

GROWN UP 스파이더맨 인물 관계도

스파이더맨과 쉴드의 만남 등 기대감↑

최근 영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줄 차세대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인물 관계도가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이번 작품에도 ‘피터 파커’와 함께하는 친숙한 캐릭터들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피터 파커’의 비밀을 지켜주며 유쾌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여온 단짝 친구 ‘네드’(제이콥 배덜런)와 평범한 클래스 메이트에서 ‘피터 파커’의 새로운 연인으로 주목받는 4차원 성격의 소유자 ‘MJ’(젠다야)가 등장해 10대 친구들다운 깨알 재미를 빚어낼 예정이다.

또 스파이더맨의 각별한 멘토였던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빈자리는 그의 비서 ‘해피 호건’(존 파브로)이 대신하며, ‘피터 파커’의 유일한 가족 ‘메이 숙모’(마리사 토메이)와 함께 든든한 조력자로 곁을 지킬 예정이다.

쉴드의 국장이자 기존 어벤져스의 결성을 주도했던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과 같이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도 있다.

이들과 더불어 스파이더맨 앞에 새롭게 나타난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는 위험에 처한 스파이더맨을 도와 빌런에 맞서는 MCU의 새로운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당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생긴 차원의 구멍에서 넘어온 히어로로 소개해 앞으로의 전개와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공기, 물, 불, 흙의 속성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 크리쳐스’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압도적인 크기와 파괴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하며, 스파이더맨과의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칠 것이 예상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존 왓츠 감독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이 지금껏 영화에서 보지 못한 스펙타클한 액션신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혀 MCU의 新 서막을 열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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