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프, 재규어 I-페이스, BMW i3와 수입차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 예고

메르세데스-벤츠 ‘EQC’.
메르세데스-벤츠 ‘EQC’.

수입차 브랜드가 올해부터 일제히 전기차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3’ 등이 주인공이다. 이미 판매 중인 닛산 리프, 재규어 I-페이스, BMW i3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 초 ‘EQ의 해’를 선언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연내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9000만~1억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QC는 앞 차축과 뒤 차축에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의 힘을 발휘하는 동시에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450km(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 잠정 예상치)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매끄럽고 유려한 EQ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을 갖췄으며 새롭게 설계된 구동 시스템, MBUX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한다.

아우디 ‘e-트론’.
아우디 ‘e-트론’.

아우디도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을 내놓는다.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당초 국내에 연내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독일 본사의 사정으로 내년 초로 출시가 미뤄진 상황이다.

e-트론은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kW)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95kWh 배터리를 통해 400km(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e-트론은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높였으며 전기 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해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테슬라는 연내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복안이다. 이에 지난 4월 개최된 ‘2019 서울모터쇼’에서 미국형 모델3를 국내에 처음 전시하기도 했다.

모델3의 정식 주문 접수는 올 4분기부터, 인도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예측된다. 다만 구체적인 트림, 가격대, 주행거리, 국내 인증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닛산 ‘리프’.
닛산 ‘리프’.

한편 수입차 브랜드의 신규 전기차의 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닛산의 신형 리프는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매달 꾸준히 100대 이상씩 팔리며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리프는 진화된 e-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최고출력110kW(150ps), 최대토크 32.6kg·m의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이전 세대 대비 76% 늘어난 231km를 달릴 수 있다. 새롭게 탑재된 ‘e-페달’만으로 가속, 감속, 제동까지 제어가 가능해 운전의 즐거움은 높이고 피로감은 줄여준다.

재규어 ‘I-페이스’.
재규어 ‘I-페이스’.

재규어가 올 초 판매를 시작한 I-페이스도 서서히 입소문이 나고 있다. 월드카 어워드 15년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으며 독일·노르웨이·영국·중국 올해의 차, BBC 탑기어 매거진 올해의 전기차, 오토베스트의 에코베스트 차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62개의 상을 수상했다.

I-페이스는 9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333km(국내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의 힘을 발휘한다.

BMW ‘i3’.
BMW ‘i3’.

이외에도 BMW는 지난 5월 ‘i3 120Ah’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기존 i3 94Ah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상품성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6000만~6560만원)은 그대로 유지한 게 특징이다.

i3 120Ah는 37.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248km까지 늘렸으며 최신 e드라이브 모터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신규 색상으로는 주카로 베이지가 추가돼 모두 6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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